장산범1 장산범, 청각의 무서움을 보여준 공포 영화 1. 다른 공포영화와의 차별성 예상했던 것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그만큼 관객몰이에도 성공했던 영화였다. 장산범이라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토속의 아이템을 활용하여 기묘하면서 낯선 분위기를 끌어낸 것은 귀신에게 의존하는 다른 공포 영화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장산범이라는 괴물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다른 이들을 꾀어내는 습성을 지녔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큼이나 청각에 익숙하지만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괴물은 모습을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흉내를 내면서 이 영화는 음향에 더 집중해 만들어졌다.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볼 때 시각보다는 청각에 의존하기에 이런 색다른 시도는 낯선 두려움으로 다가왔고 영화의 전반적인 긴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한몫했다. 다만 영화.. 2024.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