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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86

감시자들, 색다른 스타일의 범죄 스릴러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범죄 스릴러 영화 영화 감시자들은 범죄 스릴러 장르이다. 하지만 기존에 주류를 이루었던 범죄 영화들과는 다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무장하고 잠입하는 역할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주요 인물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스릴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액션이나 볼만한 CG가 등장하지 않는다. 기존 영화에서의 화려한 주인공도 없다. 오히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로 위장해 범인들을 감시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평범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영화의 특수성 때문에 사실 화려한 장면들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지루하다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범죄 스릴러가 주는 긴장감은 영화 내내 가득하다.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않도록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 2022. 2. 11.
연가시,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아포칼립스 영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탄생한 치명적인 유물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험이 진행되었고, 그 실험을 위해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었다. 그것이 비단 인간의 목숨이 아니라 할 지라도, 지금까지도 토끼와 개, 원숭이나 쥐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들이 여전히 '인류를 위한 실험'이라는 명목 아래 희생되고 있다. 물론 일련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실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윤리적이고 합법적이어야 하며 인류를 위한 목적을 지녀야 한다. 이번 영화 연가시에서 나오는 살인 기생충은 이러한 인간의 실험 중 부산물로 태어난 변종 연가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실험이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을 그렇지 않다. 돈을 벌기 .. 2022. 2. 11.
도어락, 생각하면 더 무서운 현실 공포 영화 새로운 스타일의 현실 공포 영화 이 영화는 2018년에 개봉한 한국형 공포영화다. 예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무서운 이야기 중에 한 장면을 영화의 소재로 삼았는데, 영화에는 지극히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무서운 영화가 바로 도어락이다. 도어락은 말 그대로 집 대문에 설치하는 잠금장치를 의미한다.(Door lock) 집이란, 말 그대로 가장 안전한 장소이자 내가 마음을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힘든 일상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아늑함과 평온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관객들의 심리에 조용히 파란을 일으킨다. 만약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집이, 전혀 안전하지 않다면? 집에서의 내 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고, 내가.. 2022. 2. 11.
해적, 시원하게 웃겨주는 한국 코미디 영화 진지한 역사까지도 웃음으로 풀어낸 영화 코미디 영화 해적은 분명 슬프고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서 시작된다. 나라는 망하고, 장군은 왕을 배신하고 새 나라를 세운다. 그 와중에 왕에 대한 충심을 지키려던 장사정은 그들에게 역적으로 몰려 형제 같은 전우를 잃게 된다. 왕이 바뀌는 과정에서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죽임을 당했고, 더 많은 백성들이 고통받았다. 그들은 명분을 새우기 위해서라면 죄 없는 백성들을 해적이라 거짓말하여 몰살시키는 등의 잔인한 행동을 한다. 혼란한 나라 속에서 이제는 왕이 아닌 자신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분명 내용은 진지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순간까지도 웃기는 상황이 연출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202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