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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86

기묘한 가족, 좀비를 소재로 만든 코미디 영화 좀비가 나오지만 호러가 아닌 코미디 장르 나는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회사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몰아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이 기묘한 가족이라는 영화는 좀비라는 소재를 상당히 독특하게 풀어낸 영화다. 영화 초반에는 조금 무서운 분위기로 살짝 흐르다가 정작 좀비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심각하게 웃기다. 심지어 등장인물 중에서 좀비가 제일 잘 생기고 멋있어서 더 유쾌하다. 늘 그렇듯 좀비는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고 실제로 누군가를 물기 위해 달려들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오히려 이 가족의 딸들이 더 무섭고 강력해서 오히려 좀비가 불쌍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가장 시초로 등장하는 좀비는 양배추를 좋아하는데, 특히나 케첩이 뿌려진 양배추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흔히 우리.. 2022. 2. 24.
극비수사, 유괴된 아이를 찾는 실화 영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영화의 포스터가 제법 코믹하게 나왔던지라, 시대물을 담은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에 부산에서 실제 벌어졌던 한 아이의 유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실화임을 바탕으로 할 때 다시 경찰 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았을 '무속인'과의 합동 수사라는 점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1978년 부산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나는 은주가 영문도 모르게 납치를 당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그때 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경찰에 신고를 하고 무속인들을 찾아 점을 치고 기도를 하며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아이를 찾을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아이를 유괴하는 일이 .. 2022. 2. 22.
미쓰 백, 아동 학대의 현실을 담은 슬픈 영화 현시대의 적나라한 아동 학대 현실을 보여주다.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여전히 유토피아다.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끊임없이 유토피아라 부른다. 분명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잘 살아가는 사람들 이면에는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굶어 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6·25 전쟁이 끝난 지 이제 겨우 70년이 조금 지났지만 그때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부모에게 학대당해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뉴스가 쉬지 않고 뉴스를 강타한다. 태어남은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다. 그들은 태어나기로 결정했던 적도 없고, 부모를 선택하지.. 2022. 2. 21.
사라진 밤, 관객을 혼란에 빠트리는 넷플릭스 영화 사라진 시체를 찾아라 넷플릭스 영화 사라진 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이던 시체 한 구가 사라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사라진 시체는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영향력을 가진 윤설희 회장으로 시체가 사라지던 그날 밤 당직을 서던 경비원은 귀신인지 사람인지 누군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지만 정전으로 인해 CCTV가 작동되지 않아 아무것도 파악이 되지 않는다. 담당 사건의 팀장인 우중식은 시체의 남편인 박진한 교수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알리고 현장으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박진한 교수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연녀인 혜진에게 달려가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연락을 받은 그는 급하게 내연녀의 집에서 출발하여 국립과.. 202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