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시큐리티 : 라스트 미션은 2017년 11월 23일 개봉한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다. 총 92분의 러닝 타임으로 전체적인 전개가 매우 빠른 편이며 액션 영화답게 시원한 장면들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한국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은 없다. 다만 영화의 내용상 죽고 죽이는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아이들이 보기에는 자극적일 수 있다. 주연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맡았으며 벤 킹즐리도 출연했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현재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
2. 줄거리
해병대에서 퇴역한 에디는 PTSD에 시달리며 제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정상이 아닌 상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 마땅한 일자리는 이미 채용이 완료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는 것은 보수가 낮지만 야간 경비일 뿐이다. 무엇이든 일자리가 필요했던 그는 어느 대형 쇼핑몰의 야간 경비원으로 취직하게 되고 근무 첫날부터 천둥을 동반한 비가 세차게 내린다. 간단하게 상사에게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은 에디는 비를 맞으면서 쇼핑몰 문을 두드리는 어린 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소녀는 간절하고 다급하게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는데 이를 본 에디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캐치하고 바로 문을 열어 소녀를 쇼핑몰 안으로 들여보낸다. 어찌 된 일인지 지나치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소녀는 에디의 품에 안기자마자 그대로 기절해 버렸고 에디와 다른 경비원들은 이를 신고하려 하지만 날씨 때문인지 전화가 전부 고장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워 보이는 인상의 남자가 쇼핑몰을 방문한다. 그는 어린 여자아이를 찾고 있다며 혹시 아이를 봤는지를 물었는데 눈치 없는 경비팀 리더가 사실대로 대답을 한다. 남자는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에디가 남자를 떠보는 질문을 던지면서 경계하는 사이 의식을 되찾은 아이는 자신의 아빠가 아니라며 비명을 지른다. 알고 보니 여자 아이는 한 중요 재판의 유일한 증인이었다. FBI가 그녀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던 와중 외부의 습격을 받았고 요원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아이는 납치당해 어디론가 가고 있던 중이었다.
이제 에디와 경비원들은 유일한 증인인 소녀를 지키기 위해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경비원들이 죽지만 에디의 활약으로 소녀를 지키는 데는 성공한다. 소녀는 결국 무사히 증언을 할 수 있게 되고 전쟁 후 PTSD를 겪으며 사회로의 복귀가 쉽지 않았던 에디 역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3. 사회적 관점
시큐리티 : 라스트 미션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갖춘 영화는 아니다. 말 그대로 시원하게 때려 부수고 정의는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원한 액션 영화다. 하지만 기본적인 배경에는 오랜 시간 전쟁에서 살아남은 '퇴역 군인'이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파병이 많은 나라에서는 그만큼 많은 PTSD 환자들이 있다. 전쟁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이라고 했다. 많은 참전 군인들이 군대에서 제대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영화에서의 에디 역시 제대를 한 이후에도 잠시도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예민한 상태를 보여주는데 오랜 시간 동안의 파병으로 아내와 딸과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긴 만큼 어색함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즉 군대가 아닌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사회로 돌아오는 길은 힘들기만 하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부터 어렵기만 한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나라로부터 제대로 보호나 지원을 받지 못한다. 특히나 6.25 전쟁의 참전 용사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삶이 힘든 경우가 많았지만 국가에서의 지원이 터무니없이 약하기에 쓰레기를 주워다 파는 국가유공자들이 많을 정도다. 영화 초반에서 에디의 모습은 그런 한국의 전쟁용사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시큐리티 : 라스트 미션은 그저 시원함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액션 영화일 뿐이고 그 배경은 그저 그것을 위한 스토리일 뿐이라 할지라도 마음이 아픈 것은 우리의 현실 사회를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4. 후기
영화는 전반적으로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 그리고 나쁜 악당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이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CG를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다. 대부분은 고전적인 액션에 주인공 역할을 맡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화려한 액션 연기가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다. 하지만 여기에 제법 똘똘하고 용감한 어린 소녀가 등장함으로써 재미를 더한다. 소녀는 나약하지만 불의에 굽히지 않고 순수하지만 적당히 상황을 잘 파악하는 영리함을 지녔다. 주인공 에디의 딸과 비슷한 또래로 등장함으로써 아빠와 딸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듯해서 더 흥미진진하게 봤던 거 같다. 특히나 영화 초반에서 소녀가 다급하게 백화점의 문을 두드리는 장면은 좀비영화 이상의 긴장감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는데 그런 면에서는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평점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재미있고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에디가 소녀를 입양하지는 않을까 예상했지만, 소녀는 자신의 삼촌에게 돌아가고 에디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상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마무리라서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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