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언더워터 정보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영화 언더워터는 2016년에 개봉한 스릴러 작품이다. 상영 시간은 총 86분으로 한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 등급으로 2016년 7월 13일 개봉되었다. 오리지널 제목은 The Shallows로 상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여자의 전쟁 같은 하루를 풀어낸 작품이다. 제작비 약 1700만 달러로 제법 저예산 영화지만 흥미진진한 액션 장면들과 약간은 어설프지만 박진감 넘치는 상어의 CG장면들이 잘 어우러져서 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왓챠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초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어의 CG는 실사에 가깝게 묘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상어의 피부에 대한 표현이라던가 공격할 때의 습성, 표정, 입을 벌렸을 때의 잇몸과 이빨까지도 실제와 동일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 백상아리의 경우 공격 대상을 물기 직전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이 하얗게 변하는데 그 부분까지도 정확하게 묘사하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언더워터가 촬영된 해변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로드 하우 아일랜드로 실제로도 상어가 종종 등장하는 해역이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사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고 한다. 실제 해당 해변에서는 많은 서퍼들이 상어에게 공격당한 전례가 있다고 한다.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후반부에 술 취한 남자가 상어에게 습격당해 하반신을 잃는 장면이 그대로 등장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해당 부분을 모자이크처리하고 개봉하여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현재 스트리밍 되는 VOD 역시 해당 장면은 블러 처리가 된 상태로 재생이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상어는 일반적인 백상아리보다 크게 만들어졌으며 이는 영화에서의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백상아리는 영화에 등장하는 것보다 작다.
2. 내용
영화는 어느 아름다운 해변에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이 떠밀려 오면서 시작된다. 근처에서 놀고 있던 아이가 헬멧을 주워 카메라를 돌려보다가 카메라에 등장한 여자가 상어의 공격을 받고 구조 요청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는 급하게 마을로 뛰어가 이 내용을 전하려 하고 영화의 시점은 하루 전, 일이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인 여자 주인공 낸시는 친구와 함께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서핑을 즐기러 왔다. 하지만 전날 술을 많이 마신 친구는 숙취로 인해 서핑을 하러 나오지 못했고 낸시는 가이드에게 근처에 아름다운 해변에 대해 물어보고 결국 인적이 드문 아름다운 해변에 도착한다. 밝아 보이는 낸시지만 사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잠시 털어내면서 아름다운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 역시 서핑을 즐기는 두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낸시는 그들에게 이 해변에서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남자들은 간조 시간, 해파리, 산호초의 독 등 서핑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줬다. 세 사람은 신나게 서핑을 즐기다가 이내 늦은 오후가 되었고 남자들은 이만 가보겠다며 인사를 건네지만 오랜만에 즐거워진 낸시는 혼자 남아서 조금 더 서핑을 즐기기로 한다. 그러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혹등고래의 사체를 발견하는데 사체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고 육지로 돌아가려는 순간 거대한 상어에게 공격을 당해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가까스로 고래의 사체 위로 올라가지만 상어는 계속해서 낸시를 노리고 낸시는 몇 번이나 죽을뻔한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근처 바위에 도달한다. 얼마 뒤 한 술 취한 남자가 해변에 등장하고 낸시는 살려달라 소리를 지르며 그를 부르지만 그는 오히려 낸시의 가방과 핸드폰을 훔쳐 달아날 생각을 한다. 낸시의 서핑보드까지 탐내던 남자는 결국 낸시의 만류에도 무시하고 바다로 들어왔다가 그대로 상어의 밥이 되고 많다. 낸시는 다행히 새벽을 버텨냈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어제 만났던 남자들이 서핑을 하러 돌아온다. 그녀는 그들에게 바다에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이를 무시한 남자들은 금세 상어의 밥이 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3. 결말
바다에 나타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공격을 받았고 낸시는 혼자 남았다. 하지만 상어는 지치지도 않는지 그녀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낸시는 이런 상어를 관찰해서 놈의 습성을 파악한다. 그렇게 바다에 떠다니던 남자의 헬멧을 손에 넣고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상황을 녹화한 뒤 다시 바다에 띄워 보냈다. 만조가 가까워지면서 바위는 점점 물에 잠기고 낸시는 살아남기 위해 철제 구조물로 이루어진 부표로 이동해야만 했다. 무사히 부표까지 이동한 그녀는 상어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표가 망가지면서 점점 바다로 가라앉게 된다. 상어는 지칠 줄 모르고 덤벼들고 낸시는 지형지물을 이용해 상어를 유인하여 죽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낸시의 몸 상태는 만신창이였고 헤엄을 쳐서 해변까지 돌아갈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다행히 그녀가 바다에 띄워 보냈던 헬멧은 근처에서 놀고 있던 소년에게 발견되었고 처음 그녀를 해변에 데려다주었던 가이드가 이를 보고 그녀를 구조하러 오게 된다. 가이드는 그녀를 구조해 모래사장으로 옮겼지만 그녀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는 기침을 하면서 바닷물을 토해내고 가까스로 살아난다. 그렇게 죽을 뻔한 순간을 넘긴 뒤 영화는 1년 후의 장면으로 넘어간다. 1년 뒤 낸시는 고향인 텍사스의 바다에서 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서핑을 즐기고 있다. 상어에게 물렸던 상처는 남아있지만 그날 이후 다시 삶에 대한 의욕을 되찾고 열심히 살아가는 낸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4. 평점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는 호평을 받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의 평점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10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약 6점~7점 정도의 평가를 받았는데 개봉 1주 차부터 대박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치고는 조금 점수가 낮은 편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한국에서는 10점 만점에 무려 8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숫자도 매우 적고 대부분의 장면은 낸시 혼자 상어와 싸우는 장면이기에 오히려 영화에 집중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중반에 다른 서퍼들의 조언을 듣지 않는 낸시에게 조금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상어가 등장하기 전 까지는 다소 조용하고 지루할 수 있는 전개인데 감독은 여기에서 시원하게 파도를 타는 장면과 육감적인 낸시의 몸매를 드러냄으로써 관객들이 지루하다고 느낄 틈 없이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잘 만든 상어가 등장하는 공포영화, 언더워터 The Shallows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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