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틀로얄1, 정보 등장인물 내용 후기

 

1. 영화 배틀로얄 정보

일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소설은 일본의 공포소설 공모전에 출품되어 최종 대상 후보에까지 올랐으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심사의원들에게 악평을 들으며 수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참신하고 색다르기 때문에 상업성은 뛰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2000년에 촬영하고 개봉되었는데 당해의 흥행 수익 3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소설은 비록 흥행과 평가에서 실패적인 점수를 받았으나 영화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특히나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원작 소설과는 다소 다른 내용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중학생들이 서로 죽여서 가장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만이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은 동일하다. 이는 단순히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당시 과도하게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또래들을 이기고 진학에 성공해야 한다는 치열한 입시 경쟁을 비유한 것이라 보기도 한다. 또한 일본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세대 갈등을 담은 영화라는 평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영화를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이 대부분 중학생이지만 정작 영화 자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면서 학생들의 관람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영화를 촬영한 연기자들의 나의 역시 대부분 어린 학생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영화가 얼마나 잔인한지 짐작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한국에 개봉되었을 당시에도 영화를 보던 사람들 역시 너무 잔인하다는 평이 끊임없이 이어질 정도였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화가 개봉 된 이후에 일부 장면을 추가 촬영해서 이듬해인 2001년에 특별판이 개봉되었다.  특별판은 고등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다.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으나 전체적인 흐름과 줄거리는 동일한데 일부 장면에서는 오히려 특별판이 더 몰입도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2. 등장인물

영화가 가진 성격상 매우 많은 등장인물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1개의 학급이 전부 섬으로 이동되었기에 남학생 21명, 여학생 21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전부 1999년 말부터 오디션을 통해서 신인 배우들로만 뽑았다고 한다. 당시에 오디션에 지원한 인원은 총 6천여 명에 달하며 800명까지 추려낸 뒤 독서, 체력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최종 42인을 선발해서 일본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연기자들은 실제 해당 나이의 청소년들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어린 신인연기자들의 연기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며 잔인하고 위험한 장면들까지 높은 수준으로 촬영을 마쳤다는 점이다. 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몇 명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체육선생이자 배틀로얄에서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하는 기타노 선생님은 고지식하고 답답한 성향이다. 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서 항상 선생님을 무시하고 때로는 신고하기도 한다. 기타노 선생님은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아이들에게서 왕따를 당하고 칼에 찔리기까지 한다. 이에 아이들을 향한 증오심이 점점 커졌으며 아이들도 죽이고 자신도 죽을 생각으로 배틀로얄에 지원했다. 남자 주인공인 나나하라 슈야는 남자 15번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크게 활약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은 아니지만 정의롭고 정이 많은 성격으로 영화 초반에 가장 많이 죽을뻔 한 인물이기도 하다. 만약에 카와다 쇼고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영화 초반에 죽었을 인물이다. 여자 주인공인 나카가와 노리코는 남자 주인공인 슈야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나온다. 이렇다 할 능력이나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능력은 없지만 정신력은 강한 편이라서 슈야의 폭주를 말리는 등의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 카와다 쇼고는 지난번의 배틀 로얄에서 여자 친구를 잃고 자진해서 BR에 두 번째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이미 한번 해당 게임을 경험해 본 인물로 주인공들을 도와주면서 마지막까지 생존하다가 죽임을 당한다. 자진해서 다시 한 번 배틀 로얄에 참여한 이유는 BR 시스템을 망치기 위함이다. 

 

3. 내용

영화는 어른에 대한 존중이 없어진 일본 사회를 그 배경으로 한다. 이에 어른들은 매년 중학교 3학년 중 1개의 학급을 선정해서 어느 무인도에 가둔 뒤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든다. 그 이후 최종 1인만이 살아남도록 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서로 친구를 죽여서 살아남아야 한다. 올해의 당첨자인 3학년 B반은 아무것도 모른 채 수학여행을 가다 납치되어 배틀로얄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깨어나자마자 게임에 참여하게 되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간단하게 게임의 룰을 설명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늘 그렇듯 선생님에게 반항하고 이에 선생님은 공권력을 사용해 실제 반항하는 아이를 죽인다. 아이들은 공포에 빠지고 더 이상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설명을 듣는다. 룰은 다음과 같다. 게임은 총 4일 동안 진행되며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4일이 지났음에도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우승자는 없이 전원이 사망한다. 모든 참여자의 목에는 센서가 달린 목걸이가 채워져 있는데 이는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거나 허락되지 않은 구역으로 들어가면 폭발하게 된다. 물과 식량, 지도 등이 담긴 배낭이 기본적으로 지급되며 무기는 랜덤으로 지급된다. 독특한 점은 3학년 B반 인원들 외에도 2명의 전학생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정체와 참여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게임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패닉에 빠진 아이들은 실수로 친구를 죽이기도 하고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목걸이가 폭발되기도 한다. 첫 날에만 총 14명이 사망했는데 의외로 게임에 자질을 보이며 잘 적응하는 인물들도 있다. 전학생 중 쇼고는 작년 배틀로얄의 참여자로써 그곳에서 여자친구를 잃었고 이에 배틀로얄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해 이번에 자발적으로 다시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주인공들을 도와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다른 전학생인 카즈오는 무조건 모든 아이들을 살해한다. 결국 주인공과 쇼고는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게 되는데 마지막에서 쇼고가 주인공들을 배신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선생님과 시스템을 속이기 위한 것으로 이미 폭탄 목걸이의 해제 방법을 알았던 쇼고가 주인공들과 짜고 연극을 벌인 것이다. 덕분에 최종 세 명이 시스템을 속이고 살아남았는데 쇼고는 무인도에서 나가는 배에서 과다 출혈로 사망하고 만다. 주인공들은 무인도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명수배를 받는 잔인한 범인으로 공표된다. 이에 두 사람은 끝이 없을 도망자의 운명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후기

한국에서 배틀로얄을 개봉할 때 극장에서 봤었는데 그때는 너무 충격적이라 대부분의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다시 보면서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2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그 내용이나 연출, 진행까지도 흠잡을 곳 없이 뛰어났다. 중학생들이 주요 등장인물인 만큼 다소 유치한 장면들도 등장하고 CG가 발달한 시기가 아니다 보니 어색한 장면들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당시에 이런 센세이션 한 발상으로 소설을 창작한 작가에게는 대단하다는 평가를 보낸다. 한국과 일본은 바로 이웃에 위치한 나라로 한 때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었다. 그로 인해서 원하지 않지만 일본과 비슷한 흐름으로 경제나 정치가 발전해오고 있다. 쉬운 말로는 한국은 일본의 10년 전 모습이라고 말한다. 당시 영화를 제작하던 배경이 학생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경쟁적인 입시 경쟁을 모티브로 했다는 말이 있었던 것 처럼 현재 한국 역시 세계에서 자살률이 1위를 할 정도로 치열한 입시 경쟁을 치르고 있다.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세대 간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배틀로얄을 다시 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 시점으로 다시 리메이크되어도 충분히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일으킬 정도로 잘 만든 영화인 배틀 로얄은 청소년 관람 불가인 점이 조금은 아쉽다. 심심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가 필요할 때 보기 좋은 공포 영화로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