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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86

영화 <군함도> 역사 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교훈 1. 역사 정보 영화는 역사적인 사실에 배경을 두고 허구적인 인물과 요소들을 더해 창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세계 2차 대전이 벌어지던 1945년을 배경으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징용 당한 한국인들의 역사를 그 주제로 하고 있다. 1930년대 후반, 일본은 한국과 일본이 동일하다는 정치 방향을 내세운다.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언제든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것을 동원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총동원법’을 시행하게 된다. 이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강제징용 당해 일부는 전쟁터로 끌려가고 여자들은 성 노예로서 동원되었다. 하시마섬은 그 생김새가 마치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 이름붙여진 일본의 섬이다. 이 곳은 원래 무인도였으나 해저 1000미터에서 석탄이 발견되면서 해저탄광이 개발되고 일본은 한.. 2024. 1. 21.
영화 <택시 운전사> 역사적 배경, 줄거리, 광주 민주화 운동, 평가 1. 역사적 배경 '택시운전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격동의 시기였던 1980년대 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의 대한민국은 군사 정부가 장악하여 독재를 일삼는 상황이었는데 광주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민주화를 외치는 강력한 항쟁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대부분 실제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거기에 이야기를 전달해 줄 가상의 인물이 혼합됨으로써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영화가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주인공이 ‘항쟁 중심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잔혹한 현실을 자신도 모르게 목격하게 된 택시 운전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데 있다. 여전히 먹고 살기 힘든 70~80년대에 미디어도 잘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우리는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돈을 벌어서.. 2024. 1. 21.
장산범, 청각의 무서움을 보여준 공포 영화 1. 다른 공포영화와의 차별성 예상했던 것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그만큼 관객몰이에도 성공했던 영화였다. 장산범이라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토속의 아이템을 활용하여 기묘하면서 낯선 분위기를 끌어낸 것은 귀신에게 의존하는 다른 공포 영화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장산범이라는 괴물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다른 이들을 꾀어내는 습성을 지녔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큼이나 청각에 익숙하지만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괴물은 모습을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흉내를 내면서 이 영화는 음향에 더 집중해 만들어졌다.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볼 때 시각보다는 청각에 의존하기에 이런 색다른 시도는 낯선 두려움으로 다가왔고 영화의 전반적인 긴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한몫했다. 다만 영화.. 2024. 1. 20.
터널, 우리에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영화 1. 줄거리 주인공인 이정수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사은품으로 생수 2병을 받고 다시 길을 떠난다. 운전하면서도 업무를 보며 렌터카 계약에 성공하고 집으로 향하는 방향에 있는 터널에 접어들게 된다. 계약을 기뻐하며 달리던 와중에 무언가 이상한 울림이 느껴지더니 굉음과 함께 터널의 조명이 꺼지게 되고 이정수는 자동차 전조등에 의지해 천천히 앞으로 운전한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엄청난 굉음과 함께 터널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매몰된 와중에 충전 중이던 핸드폰을 찾아 전화를 거는 시도를 해보지만 땅 속이라 그런지 연결이 잘되지 않고 가까스로 연결된 119에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금방 연락이 끊기게 된다. 하도 터널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접한 구조대원들이 곧 현장에 도착하지만 입구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