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86 더 테러 라이브, 긴장감 넘치는 폭발 생중계 1. 줄거리 주인공 윤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앵커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중심 뉴스 자리에서 밀려나 현재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시 위로 올라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생방송 중, 한 남자와 전화 연결이 된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다소 흥분해 있었으며 국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전화를 끊고 다음 시청자와의 통화를 연결하려는데 어찌 된 일인지 전화가 끊어지질 않는다. 당황한 방송국 측은 광고를 트는 사이 전화를 끊어보려고 노력하지만 되지 않는다. 그사이 남자는 계속해서 자신의 푸념을 늘어놓는데 이를 듣던 윤영화가 욕설을 하면서 전화를 끊으라 이야기한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남자는 자신이 지금 한강의 마포.. 2024. 1. 19. 진범, 반전을 거듭하는 범죄 스릴러 1.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범죄 스릴러다. 주인공으로는 남자들끼리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부부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서로 편하게 집을 오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영훈의 아내인 유정이 살해당하고 그 범인으로 친구인 준성이 지목되면서 두 집안이 풍비박산 난 채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렇듯 시작하면서부터 범인이 지목되고 시작되지만 아무리 봐도 준성에게는 유정을 죽일 이유도 동기도 없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를 이유로 그를 살인범으로 강력하게 몰아가면서 아내를 잃은 영훈의 삶은 더 피폐해지고 준성의 아내인 다연 역시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오명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핍박받는 삶을 이어 나가면서 영훈에게 남편이 범인이 아니라며 이를 재판에서 이야기해 달라.. 2024. 1. 19. 목격자, 개인주의로 물든 우리 사회를 보여주다. 1. 귀신이 나오지 않음에도 무서운 스릴러 영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영화에서는 로맨스나 가족애, 역사 장르의 영화들이 강세를 띠곤 했다. 스릴러라고 해봐야 잔인하거나 혹인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 스타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십 년 사이 한국의 영화들은 빠른 속도로 다양해지고 그 소재도 풍부해졌다. 스릴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과거에는 낯선 사람이나 낯선 순간, 혹은 낯선 존재에게서 느끼는 두려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던 방면 최근에는 익숙한 공간, 익숙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낯섦이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 잡곤 한다. 영화 목격자는 한 남자가 본인의 집에서 창문 너머로 살인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이 가장 두려운 공간으로 바뀌는 .. 2024. 1. 18. 판타스틱 플래닛, 인간이 애완동물이 되는 세상 현대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이 영화는 1973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무려 50년이나 된 작품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까마득한 과거에 만들어진 영화가 최근 들어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아마도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가 현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교훈적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는 수 많은 생명체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행성의 주인 행세를 한다. 수 많은 동물들을 별것 아닌 이유로 학살하기도 하고 문명의 개발이라는 이유로 자연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개고기 금지 법안이 힘겹게 통과되었는데 그마저도 여전히 수 많은 반대 의견에 부딫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 많은 곰들이 인간을 위해 잔인하게 착.. 2024. 1.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2 다음